고개 숙인 로또주…복권값 인하 등 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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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복권 시스템사업권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주가가 로또복권 판매단가와 수수료 인하 여파로 최고가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장외주식거래 업체인 제이스톡에 따르면 KLS 주가는 11일 현재 2만34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16일(8만1850원)과 비교해 71.4%나 폭락했다.

KLS 주가는 지난해 1월 7일 2만700원에서 거래가 형성되기 시작, 로또 열풍을 타고 급등했다가 지난해 6월 고점을 형성한 뒤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로또복권 판매가격이 이달부터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진 데다 이 회사가 판매처에서 받는 수수료율도 9.5%에서 3.1%로 크게 떨어지면서 수익 전망이 어두워진 것이 주가 급락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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