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다른 사람이라면 속병났을 것'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 "여론은 우리한테 자꾸 자기 식구 감싼다고 하지만 지금 누굴 봐줄 처지가 아니다. 자칫하면 조직 전체가 망가질 상황이다. " -대검 고위간부, 대전사건 수사에서 '봐주기' 는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 "여당은 '구경거리 정치' 를 통해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 하지 말라" -한나라당 안택수 대변인, 여당이 '비리폭로 청문회' 를 내세워 불법정치사찰 논란을 피하려 든다며.

▷ "내 자신의 인권도 탄압받고 짓밟히면서 살아왔다. 내가 인내심이 좋고 성격이 좋아 이렇게 살고 있지, 다른 사람이라면 속병이 났을 것이다. " -전두환 전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 대통령 퇴임후의 마음고생을 토로하며.

▷ "법적으로 풀기 어려운 것을 푸는게 정치다. " -국민회의 정균환 사무총장, 여야가 대화를 하다 보면 529호실 사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법적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며.

▷ "따뜻함을 스며들게 해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 -김종필 총리, 정국을 풀려면 한나라당의 주장을 헤아려줘야 한다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