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홍콩언론에도 손뻗쳐…星島그룹 지분 11%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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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홍콩 = 진세근 특파원]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홍콩 언론에까지 투자폭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빈과일보 (애플데일리) 는 최근 경영난 타개를 위해 주식매각을 발표한 언론재벌 성도 (星島) 그룹의 지분중 11.13%가 조지 소로스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투자기금 (ICC)에 매각됐다고 13일 보도했다.

ICC가 성도그룹 지분매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5천8백만 홍콩달러 (약 87억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과일보는 "ICC가 11.87%의 지분을 구입한 중치 (中企) 와 손잡고 성도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 고 보도했다.

ICC는 소로스외에도 이탈리아의 자동차사업가 파올로 프레스코, 최대언론인 CIR의 대주주 베네데티등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다국적 투자기업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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