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시범카지노장 설치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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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강원도가 오는 2001년 10월 카지노리조트 개장을 앞서 시범카지노장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12일 빠르면 관광엑스포가 열리는 올해안, 늦어도 2000년 3월이면 개장할 수 있는 시범카지노장 개설을 추진키로 하고 현재 산업자원부.문화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관련법 개정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카지노가 들어설 지역은 카지노리조트가 건설중인 옹구지역 인근인 고한종합운동장 또는 박심지구의 6천여평이며 2백억원을 들여 슬롯머신 5백대와 게임테이블을 갖추게 된다.

이와관련 강원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시 투자전문회사인 베가스퍼시픽사로부터 2천만달러를 시범카지노 건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서를 지난 8일 전달받았다.

도는 시범카지노장의 경우 카지노법인인 강원랜드와 합작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가 시범카지노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폐광지역종합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지 4년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지역주민들의 실망이 큰데다가 최근 슬롯머신 허용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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