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은퇴' 14일 공식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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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프로농구 (NBA)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 (시카고 불스) 이 14일 (이하 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2일 바하마에서 휴가를 보내고 이번주 시카고로 돌아온 조던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 결심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뉴욕 타임스.USA 투데이.덴버 포스트 등 유력지들에 의해서도 속속 보도돼 조던의 은퇴는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던의 에이전트인 데이비드 폴크는 "조던이 은퇴하든 복귀하든 본인이 발표하기 전에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NBA 관계자들은 지난 7일 노사분쟁이 끝나자 조던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점쳐왔다.

막대한 수입이 보장돼 있는데다 팀당 50경기로 줄어든 시즌 일정이 만 35세의 조던에게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따라서 오는 2월 6일 시즌 개막에 대비,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는 19일 이전에 조던이 복귀를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조던이 은퇴를 선언한다면 이번이 두번째다.

조던은 3연패를 이룬 지난 93년 10월 목표 상실과 아버지의 피살 등 충격으로 "가족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프로야구 선수로 변신한 조던은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 버밍햄 배런즈에서 외야수로 활약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95년 NBA로 복귀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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