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국방장관 미 '전역미사일'조기 실전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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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 오영환 특파원]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1일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인 전역미사일방위 (TMD) 체계의 실전배치를 당초 계획 (2006년) 보다 2~3년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이날 일본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배치 목표 연도와 추가예산 내역은 앞으로 2~3주 내에 결정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TMD체계 조기 실전배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미.일 공동연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언 장관은 또 미.일 방위협력지침 (가이드라인) 관련법안에 대해 "일본에 대한 위협이 생겼을 경우 미.일 양국이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대응하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고 말해 국회 사전 승인 등 신속한 활동에 장애가 되는 법안 수정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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