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퀴스트 미대법원장… 보수성향의 탄핵문제 전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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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워싱턴 .dpa=연합]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로 윌리엄 렌퀴스트 대법원장이 떠올랐다.

올해 74세로 위스콘신주 밀워키 태생인 렌퀴스트는 미 헌법에 따라 TV로 중계될 탄핵재판을 주재하고 증인심문이 이뤄질 경우 직접 심문이 금지돼 있는 상원의원들이 자신을 통해 질문을 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재판 막판에 상원의원들을 한사람씩 불러 유죄 혹은 무죄에 대한 평결을 내리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지난 71년 대법관에 취임한 뒤 86년에 대법원장에 올랐다. 스탠퍼드와 하버드대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지난 92년 '위대한 조사 - 새뮤얼 체이스 판사와 앤드루 존슨 대통령의 역사적인 탄핵' 을 저술할 정도로 탄핵문제에 밝은 전문가다.

대법원 판사들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인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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