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질학자들 달의 헬륨 - 3 매장지도 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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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 지질학자들은 달의 헬륨 - 3 매장지도를 작성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달의 상업적 개발 가능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영국의 과학 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미국 지질학조사연구소의 제퍼리 존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달에 매장돼 있는 것이 확인된 헬륨 - 3가 21세기 핵에너지의 원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헬륨 - 3의 농축에 영향을 미치는 ^암석의 연령^암석형태^태양풍 세기 등 세 가지 요인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세 가지 요인에 근거, 헬륨 - 3를 발견할 수 있는 최적 장소들은 달의 측면에 있는 '고요의 바다' 와 프로셀라룸 대해 (大海) 를 비롯해 치올코브스키 분화구 및 오리엔탈 바다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론했다.

연구진은 또 달에는 총 1백만t 가량의 헬륨 - 3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헬륨 - 3와 중수소를 활용하는 핵융합원자로는 극히 적은 양의 중성자를 발생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재래식 삼중수소 - 중수소 융합 원자로와 달리 방사능을 생성시키지 않는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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