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단기 급락하면서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 종목 가운데는 실적이 좋은 우량주도 많아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솔본(옛 새롬기술)이 이달 들어 33%나 오르는 등 코스닥시장의 '전통 간판주'들도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코스닥시장이 반등을 시도할 경우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신규 종목들이 앞장서 '제자리 찾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종목 18개를 투자 유망주로 선정했다.
IT 관련주로는 1월 28일 등록할 때 공모가가 3000원이었지만 9일 주가가 1435원에 불과해 52.2%가 떨어져 있는 스펙트럼DVD를 비롯해 다윈텍(공모가 대비 하락률 50.56%).에이로직스(46.89%).디에스엘시디(40.74%).디지탈멀티텍(40.41%) 등 12개 종목이다.
또 제조업 관련주는 공모가 대비 62.88% 떨어진 동국내화와 대주스포츠(52.78%).우성아이앤씨(39.41%).도들샘(35.75%) 등 6개 종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라도 반드시 실적이 뒷받침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솔본은 10일 단기 급등을 의식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5.1% 반락했다. 지난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던 장미디어도 이날 4.7%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과거에 벌어놓은 사내 유보금이 많긴 하지만 현재의 수익성은 크게 떨어지는 한계를 안고 있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