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점자 처리]면접등서 20여명 '애석한'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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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대 특차전형에서는 커트라인과 같은 점수를 받고도 탈락한 수험생이 20여명이나 됐다.

이는 올해 수능시험이 쉬워 고득점 동점자들이 많은 데다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의 학생부 성적도 대부분 1등급을 기록했기 때문. 수능 4백점.학생부 1백점 등 5백점 만점으로 평가한 1차사정 결과 전체 50개 모집단위에서 커트라인에 걸린 동점자는 30여명에 이르렀다.

법학부의 경우 커트라인에 동점자 6명이 몰렸고 의예과도 2명의 동점자가 있었다.

이같은 사태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당초 점수화하지 않기로 했던 면접을 'A' 'B' 로 차별 평가했던 서울대측은 이에 따라 동점자 처리규정을 적용했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수능 총점.3개 영역별 수능 점수.학생부.면접 등 6단계. 사정 결과 법학부의 동점자 5명을 걸러내는 등 대부분 모집단위에서 고민이 해결됐다.

그러나 의예과는 두 학생이 수능총점 (3백93.5점) 뿐 아니라 영역별 점수.학생부 (1등급).면접 (A) 까지 똑같아 모두 합격조치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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