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대학교수 초빙 공고 선발인원 명시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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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 각 신문에는 대학교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 광고가 자주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대학교마다 부족한 교수를 채우기 위해 교수초빙광고도 많이 내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점은 많은 대학들이 교수 초빙광고를 게재하면서 초빙 인원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다수 학교들이 초빙인원 '명' 또는 '약간 명' 등으로 표기해 의혹을 갖게 한다.

상황에 따라 충원인원을 가감할 수 있는 편입생 모집의 경우도 모집 인원을 적어주고 있는데, 교수 충원 인원은 왜 정확히 밝히지 않는지 알 수 없다.

또한 모든 대학들에서 교수 충원시 제출서류는 일절 반환하지 않고 있는데 탈락한 사람의 연구 자료들이 유용하게 활용되는지도 궁금하다.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지원자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도 고려돼야 하지 않을까. 교수 지원자들의 제출서류에는 각종 연구실적물 등이 있어 재차 준비를 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이다.

각 대학은 교수 초빙 광고시 초빙 인원을 게재하고 제출 자료에 대한 반납 등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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