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반잠수정 격침소식에 국방부 안도

○…18일 새벽 대간첩작전이 성공을 거두자 미사일 오발 및 불발탄 폭발, 조명탄 오발, 판문점공동경비구역 (JSA) 경비병 북한군 불법접촉 등으로 의기소침했던 국방부는 모처럼 희색이 돌았다.

군 당국자들은 김대중 대통령이 육.해.공군의 노고를 치하하자 그동안 국민들의 거센 질타로 극도로 위축됐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흥분된 표정이었다.

○…해군 작전사령부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남원함 선상에서 북한 반잠수정에 탔던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복장의 시신 1구와 유류품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시신은 1m60㎝.65㎏ 정도로 추정되는 35~40세 가량의 남자로 왼쪽 이마에 총상을 입고 있었다.

청색 바지와 갈색 상의를 입은 이 남자는 오른손에 시계를 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