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덴“수주내 테러개시”걸프 주둔미군 경계태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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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 8월 케냐.탄자니아의 미 대사관에 대한 폭탄테러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중동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 테러공격을 지시, 이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보기관의 관리들을 인용, "라덴과 산하조직간의 통화내용을 도청, 라덴이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을 확인했다" 면서 "그러나 테러 시기나 대상, 테러의 수준과 같은 정보는 불확실하다" 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국무부는 지난 14일 이 지역 7개 국가에 주재하거나 주둔하는 외교관.시민, 미군에 대해 향후 30일 이내에 강력한 테러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지시하거나 경고했다" 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도 15일 "걸프지역 주둔 미군이 '중요하고도 믿을만한' 테러 공격 정보 보고에 따라 높은 수준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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