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인 대추음료에서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를 6.8배나 초과한 맹독성 환경호르몬 (내분비교란) 물질이 검출됐다.
이는 '먹거리를 생각하는 모임' 경남지역 공동대표인 민병윤 (경남대 환경보호학) 교수가 '가야 대추농장' 등 20개사의 31개 대추음료를 대상으로 농약잔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민교수는 일본 에히메 대학에서 분석한 결과 롯데 '잔치집 홍대추' (1천5백㎖ 페트병)에서 유기염소계 농약인 DDT가 WHO 음용수 수질기준치 (2천ppt) 의 6.8배인 1만3천6백1. 2ppt 검출됐다고 밝혔다.
웅진 '당귀 대추' 에서는 기준치의 4배를 넘는 6천7백67.4ppt가, 해태 '큰집 대추' 제품에서는 5천9백97.2ppt가 검출됐
다.
또 같은 유기염소계 농약으로 WHO 기준치가 2백ppt인 클로로덴 (CHLs) 도 롯데 '잔치집 홍대추' 에서 8백47.9ppt, 웅진 '당귀 대추' 에서 373.2ppt 검출됐다.
이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