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5.1℃에 구의정수장 토출관 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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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일 밤 11시5분쯤 광진구구의동 구의정수장내 토출관 (배수펌프에서 나온 물이 각 지역 수도사업소 송수관으로 연결되는 관) 이 터져 강북.노원.성북구 등 7개구 48만여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최장 18시간동안 중단됐다.

이 사고로 이 지역 주민들은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아 밤새 추위에 떨었으며 특히 중랑구에서는 10일 오후 늦게까지 수돗물이 나오지않아 주민들이 세면.식사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는 설치된 지 25년 된 직경 50㎝의 토출관이 수압과 추위를 견디지 못해 10㎝의 구멍이 뚫리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송수펌프를 중단시키고 긴급보수반을 투입, 2시간여만인 10일 오전 1시쯤 6개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그러나 파손된 토출관을 통해 직접 수돗물을 공급받는 중랑구 면목.상봉.중화동 등 19개동 14만3천여가구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복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오전 6시부터 이 지역에 2.5t 용량의 급수차.소방차 20대를 투입, 임시로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했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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