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문점내 2개 공작조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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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한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서도 2개의 대남 (對南) 공작조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가 확보한 북한군 상위출신 변용관씨의 진술에 따르면 판문점 대표부 정치부 적공과엔 2개의 대남공작조가 운영됐다는 것. 판문점공동경비구역 (JSA)에 근무하는 한국군 장병들을 포섭, 정보를 입수하고 제대후에도 접선공작을 통해 고정간첩으로 활용하기 위한 의도라는 게 국방위 하경근 의원의 주장이다.

각 공작조는 조장 (중좌).부조장 (소좌).조원 (위관) 등 5~7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장은 한국군 장교와 하사관을, 부조장은 하사관과 병장을, 조원은 사병을 각각 접촉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미리 작성한 '공작계획서' 에 따라 주로 야간을 이용해 우리측 병사들을 접촉한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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