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한국유도 금메달 3개 획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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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 유도가 9일 벌어진 4체급 경기중 3개 체급을 석권하며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

한국의 금밭 태권도에서는 여자 55㎏급 이지은 (경희대) , 여자 67㎏급 조향미 (인천시청) 와 남자 78㎏급 유근무 (경희대)가 또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태권도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역도 남자 69㎏급의 김학봉 (충북도청) 은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볼링은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9일 하룻동안 금메달 8개와 은 2.동 6개를 추가했다.

김학봉은 이날 용상 1차시기에서 1백80㎏을 드는 데 실패, 메달 전망도 불투명해 보였다.

그러나 김은 2차시기에서 1백80㎏을 들어올린 뒤 3차시기에서 연습때도 꿈꾸지 못한 1백95㎏을 선택, 심호흡을 한 뒤 바벨을 잡았다.

그리고 10여초가 흐른후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렸다.

이틀간 단 하나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던 유도는 남자 81㎏급의 조인철 (용인대대학원) 이 결승에서 북한의 곽옥철에게 역전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70㎏급의 임정숙 (경남도청) 과 남자 90㎏급의 유성연 (동아대) 도 각각 결승에서 일본의 아마오 미키와 나카무라 요시오를 꺾고 금메달 2개를 보탰다.

볼링 여자대표팀의 이지연.이미영 (이상 부산남구청).차미정 (대전시청) 은 이날 벌어진 개인전에서 각각 1천3백30점.1천3백27점.1천2백89점으로 금.은.동메달을 차례로 목에 걸었다.

9일 오후 11시 (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금 15.은 7.동 9개로 일본 (금 14.은 15.동 16) 을 제치고 중국 (금 22.은 21.동 17)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방콕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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