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탈주' 미국 탈옥수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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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달 26일 미국 텍사스주 헌츠빌 교도소를 탈출했던 사형수 마틴 거룰 (29) 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헌츠빌 교도소 당국이 3일 밝혔다.

교도소의 래리 토드 대변인은 "이 시체는 죄수복과 신발을 착용한 상태이며 얼굴도 확실히 마틴 거룰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는 "이 시체가 교도소에서 약 6.4㎞ 떨어진 트리니티 강의 다리 아래에서 비번중 낚시를 즐기던 두 교도관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시체의 신원을 완벽히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것이 거룰의 시체라고 99% 확신한다" 고 주장했다.

지난 92년 레스토랑 주인 등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던 거룰은 지난달 26일 밤 헌츠빌 교도소의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뚫고 탈옥했으며 교도소 당국은 그의 체포에 5천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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