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이디어 공모에 다양한 목소리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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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결혼 청첩장에 온라인 구좌번호를 넣으면 시간과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겨울철 빙판길에 참나무 숯을 뿌려 비용도 줄이고 토질 산성화도 막자'

'세숫대야 바닥을 거울로 만들자' ….

경북도가 올해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에 이처럼 재미있는 제안들이 쏟아졌다.

경북도는 최근 아이디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생활용품 개발.경조사 관행개선.정책제안 등에 이르는 99건의 다양한 목소리를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는 이밖에도 ▶비상근무자들이 상시 근무하는 소방서 당직제 폐지▶예비군 훈련의 훈련일정 선택제▶대문 앞은 집주인에게 주차할

권리를 주고 연간 사용료 징수▶민원신청후 근무시간 이외에도 찾을 수 있는 민원서류 보관함 설치 등 묘안이 백출했다.

경북도는 공모된 99건을 심사해 최우수 2백만원, 우수 1백만원, 장려 50만원을 각각 수여하고 채택된 제안은 도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도민 아이디어 공모제는 도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 행정능률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시행중인 제도로 도민 누구나 연중 제안이 가능하다. 문의 053 - 950 - 2225.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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