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존슨,아리조나와 최고연봉 170억원 계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시장의 '핫 타깃' 이었던 랜디 존슨 (35) 이 1일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을 했다.

존슨은 이날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최고액인 연봉평균 1천3백10만달러 (약1백70억원)에 4년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올해 신생팀이었던 다이아몬드백스는 올시즌 65승97패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스토브리그동안 존슨을 비롯, 토드 스토틀마이어.아만도 레이노소 등 10승대 투수를 사들임으로써 기존의 앤디 베니스.오마 달 등과 함께 수준급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같은 조에 속한 다이아몬드백스의 전력이 강해지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여전히 만만찮은 전력을 유지함에 따라 박찬호가 속한 LA 다저스는 전력보강이 시급해졌다.

이제 남은 자유계약선수 가운데 최고의 '핫 타깃' 은 싱커의 마술사로 불리는 케빈 브라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올시즌 18승 (7패) 을 올린 브라운을 노리는 팀은 다저스를 비롯, 무려 11개 구단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라운은 최근 파드리스로부터 4년간 4천4백만달러의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성향으로 볼 때 좀더 시간을 끌다가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라운 외에 대어로는 앨버트 벨.로빈 벤투라 (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 라파엘 팔메이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꼽힌다.

최초로 연봉 1천만달러를 넘어섰던 벨은 오리올스와 계약이 유력하며 팔메이로는 오리올스와 재계약하거나 보스턴 레드삭스.텍사스 레인저스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