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뉴스] 정신질환 치료에 사교댄스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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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자이브.차차차.라틴 댄스 등 사교 댄스가 정신질환자를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 났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김창윤 교수팀이 정신분열 증세가 있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댄스치료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굳어있던 표정이 밝아지고 정서적 위축 증세와 우울 증세가 상당히 호전됐다.

환자가 작성한 설문지 평가에서도 '자신은 가치 있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과 일을 잘 할 수 있다'등 상대적으로 대인기피증을 보였던 치료 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실제 한 환자의 경우(28세.여) 대인관계지수(RCS)가 46에서 치료 후에는 91로 상승했으며, 사교성 평가에서도 21에서 30으로 크게 높아졌다.

댄스치료는 빠른 리듬과 경쾌한 동작으로 구성돼 환자들은 춤을 추며 자연스럽게 대인관계 기술을 습득한다. 치료팀에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 의료진 10명도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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