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학무기 국제통제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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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내년부터 한층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지난 26일 방한 (訪韓) 한 호세 무스타니 화학무기금지기구 (OPCW) 사무총장이 내년에 유엔 연설과 북한 방문, 북한 대표의 OPCW 총회 초청 등을 통해 북한 화학무기 통제에 대한 국제여론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무스타니 총장은 동북아 안정을 위해 북한의 화학무기금지협약 (CWC)가입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서 "북한이 CWC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화학무기 원료의 북한 수출입을 전면 규제토록 국제적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OPCW는 화학무기에 대한 국제사찰.감독을 담당하는 기구며, CWC 가입국은 화학무기 사용.개발.비축이 전면 금지되고 보유 중인 화학무기와 생산시설은 10년 이내에 폐기해야 한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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