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요청' 30일 첫 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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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관련, 한성기 (韓成基.39).장석중 (張錫重.48).오정은 (吳靜恩.46) 씨와 권영해 (權寧海) 전 안기부장 등 피고인 4명에 대한 첫 공판이 30일 오후 2시 서울지법 형사합의 26부 (재판장 金澤秀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이날 공판에서는 韓씨 등 3명이 북한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한 과정과 權씨가

이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도 수사착수 지시를 하지 않은 경위 등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韓씨 등은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중국 베이징 (北京)에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를 요청한 혐의로, 權전부장은 이들이 북측 인사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도 수사착수를 지시하지 않은 혐의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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