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로스쿨 진학한 10대 한인소녀 화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주중앙"인종 성별에 따른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미국 어바인 거주 한인 10대 소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법과대학에 진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OC레지스터는 어머니 권영채(49)씨와 아일랜드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트 맥레플린(19·여)이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법대에 입학했다며 맥레플린양의 기사를 크게 다뤘다.

맥레플린이 입학허가를 받은 학교는 시카고에 있는 노스웨스턴 법대로 전국 10위 안에 드는 명문대.

영문학으로 UC샌디에이고를 졸업한 그는 평점(GPA)이 3.5점에 불과하지만 18세에 치른 법대진학시험(LSAT)에서 180점 만점에 174점을 획득해 조지타운 법대 등 2곳에서 입학허가를 받은 것이다.

맥레플린의 어린시절은 남들과 달랐다.

현재 부동산투자 브로커인 어머니 권씨는 "케이트가 3살 때부터 글을 읽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미 그 전부터 50개가 넘는 고래의 모든 종류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했다"고 말했다.

7살 때 실시한 아이큐 테스트에서는 190점이 나왔다. 비슷한 또래의 평균점수는 100점이었고 150점을 넘으면 '천재'라고 불렸다. 또한 SAT에서는 어휘부문 780점 수학부문 700점을 받았다. 그때 그의 나이는 불과 11살.

초등학교에서도 그의 '천재성'은 여실히 드러났다.

3학년까지 마친 맥레플린은 4 ·5· 6학년은 물론 고등학교 과정도 대부분 건너뛰고 11살 때 대학에 입학해 최근 법대에 진학하기 이른 것이다.

하지만 '천재'로 불리는 그에게도 대학 졸업과 함께 슬럼프가 찾아왔다. 모든 것이 너무나 쉬웠기 때문에 삶의 의욕을 잃은 것이다.

그 때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맥레플린은 활기를 회복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법대 진학을 결심한 후 다시 희망을 갖게 됐다.

글쓰기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 그는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되기 보다는 과학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미주중앙

▶ 미주중앙 바로가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