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12살차 장모님, 술먹으면 누님이라 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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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조영구가 이효리 때문에 아내와 크게 싸웠던 사연을 공개했다.

조영구는 8월 14일 방송된 KBS 2TV '코미디쇼 희희낙락'의 코너 '조정위원회'에서 "미모의 부인을 집에 방치하고 혼자만 밖에서 예쁜 연예인들과 눈빛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다. 카사노바 남편이다"는 혐의로 심판을 받았다.

이날 조영구는 "11세 연하 부인에게 조인성 사인을 구실로 접근했다" "매일 아침 6시마다 느끼한 문자를 보내, 스팸문자에 지친 부인이 결국 결혼에 응했다" "하지만 결혼 이후 아내에게 무관심하고 밖에서 예쁜 연예인을 만나고 눈길을 줬다" 는 '조정위원회'의 거침없는 말에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또 이날 신봉선이 "아내가 이효리 때문에 4시간을 울어 탈수증세까지 보였다던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조영구는 "대한민국 최고 여자 스타들을 만나고 보면 아내에게 동기 부여를 하고 싶어진다. 아내가 운동을 너무 안해 하루는 '이효리 정말 예쁘더라'고 말하며 아내를 자극시켰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날 남희석이 "결혼 직전 아내가 길거리에서 결혼을 못하겠다고 울었다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조영구는 "당시 아내는 이미 임신 6개월차였다. 결혼을 해야하는데 배가 나오고 힘들어 짜증을 낸 아내에게 나 역시 화를 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구는 "장모님과 12세 차이다. 술 좀 먹으면 누님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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