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국회의원 평가]화제뿌린 의원들 성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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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번 평가 기간은 대선을 앞둔 여야간 총력대결, 그리고 정권교체에 따른 권력의 대이동이 진행된 뜨거운 때였다.

기간중 뉴스메이커들과 각당을 이끌었던 주요 직책에 있던 이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 주요 직책 = 당 사무총장 중에선 국민회의 정균환 (鄭均桓) 총장이 1백1위로 앞섰다.

한나라당 신경식 (辛卿植) 총장은 2백위밖 (자민련 박준병 총장은 현역의원 아님) . 원내총무 중에는 자민련 구천서 (具天書) 총무가 73위, 국민회의 한화갑 (韓和甲) 총무는 1백위. 한나라당 박희태 (朴熺太) 총무와 3당 전직 총무들은 모두 2백위 밖으로 밀렸다.

대내외 정치활동에 주력해야 하는 까닭에 대체로 저조한 성적이고, 수긍이 간다.

하지만 이들 국회직.당직자들 중 정책위의장.대변인들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책위의장에선 지난해 5위의 국민회의 김원길 (金元吉) 의장이 33위로 역시 상위권. 한나라당 강현욱 (姜賢旭).자민련 차수명 (車秀明) 의장은 각각 1백44, 1백88위였다.

대변인은 안상수 (安商守.한나라당.28위) - 이완구 (李完九.자민련.85위) - 정동영 (鄭東泳.국민회의.1백12위) 순. 당총재로선 자민련 박태준 (朴泰俊) 총재가 유일한 평가대상. 성적은 2백39위다.

같은 당 명예총재인 김종필 (金鍾泌) 총리는 2백72위. 박준규 (朴浚圭.자민련) 국회의장은 2백45위였고 김봉호 (金琫鎬.국민회의) 부의장은 1백83위, 신상우 (辛相佑.한나라당) 부의장은 2백66위다.

◇ 현안 관련 = 최근의 사정 (司正) 관련 의원들은 대부분 최하위권. 구속된 한나라당 이신행 (李信行) 의원과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서상목 (徐相穆).오세응 (吳世應).백남치 (白南治) 의원 등은 2백위 밖에 머물렀다.

대선 전 북풍의 진원역할을 했던 한나라당 정형근 (鄭亨根) 의원은 1백99위였고, '남조선 명함 파동' 의 국민회의 이석현 (李錫玄) 의원은 61위.

당시 '집권 후 백의종군' 을 결의했던 국민회의 동교동 가신그룹은 20걸에 든 설훈 (薛勳) 의원에 이어 ▶최재승 (崔在昇) 27위▶남궁진 (南宮鎭) 60위▶한화갑 1백위▶김옥두 (金玉斗) 1백35위▶윤철상 (尹鐵相) 의원 2백28위로 괜찮은 편.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金弘一) 의원은 1백71위다.

한편 한나라당 김윤환 (金潤煥) 전부총재, 국민회의 서석재 (徐錫宰) 의원, 와병 중인 한나라당 최형우 (崔炯佑) 의원 등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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