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회교-기독교도 충돌 폭력사태로 6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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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쪽에서 21일 종교간 갈등으로 인한 폭력시위가 발생, 최소한 5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시위는 암본 출신의 주민들과 이슬람교도 수백명이 주거지역에 위치한 기독교인 도박장 감시단을 향해 갑자기 돌을 던지고 불을 지르면서 폭력시위로 변했다.

시위대는 또 출동한 보안군에 돌멩이를 던지며 거세게 저항했다.

인도네시아 적십자 관계자들은 시위현장에서 깨진 병과 칼에 찔려 사망한 암본주민 5명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시위현장은 하비비 대통령궁에서 채 1㎞도 못되는 곳으로 이 지역 상점들은 시위군중의 약탈행위로 인해 모두 문을 닫았으며, 교회에서는 불길과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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