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차익매물 소화하며 사흘째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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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주가가 사흘째 올랐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7포인트 오른 457.4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주가지수 선물을 팔고 현물 주식을 사들이는 기관들의 매수차익거래가 나오면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성 '팔자'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장중 한때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사자' 가 꾸준하게 나오고 기관들의 매수차익거래 물량도 활발하게 형성되면서 주가는 오름세로 마감됐다.

최근 외국 금융기관들이 국내 은행들에 대한 대출 한도를 늘리고 있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 해외 한국물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량.거래대금은 각각 1억1천3백33만주와 6천5백21억원으로 토요일 반장인 점을 감안하면 매매 공방이 꽤 치열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보험.비철금속.전기기계 등은 소폭 내렸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금사정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 대우그룹 관련주들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구조조정 속도가 빠른 그룹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화그룹은 전체 9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4백20만주가 넘게 거래된 대우중공업이 거래량 1위였으며 조흥.국민.주택은행 등 은행주의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외국인들은 1백6억원어치를 사들여 6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가.개인투자자들은 각각 9억원.1백4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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