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만년전 공룡태아 공개…알속에 피부조직 보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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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사상 최초로 화석화된 공룡 태아가 피부조직이 보존된 채로 발견됐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 연구팀과 아르헨티나의 카멘 퓬스 박물관팀은 9천만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둥지와 알을 발견,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약 1년전 발견된 이 공룡 둥지에서는 십여개의 알이 깨지지 않은 상태로 있었으며 40여개는 부분적으로 파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깨지지 않은 알에서 발견된 공룡 태아는 티타노사우르스로 불리는 초식 공룡으로 성체의 몸길이는 13m 정도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의 피부조직은 현재의 파충류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12월호에 연구결과를 자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아래 사진은 공룡의 태아 모습을 재구성한 그림이며 위쪽은 이번에 발견된 공룡의 화석화된 피부조직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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