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이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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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왕년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한국농구 올스타와 대결한다.

‘NBA의 전설’ 카림 압둘 자바(62)가 코치를 맡은 NBA 연합팀이 다음 달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프로농구(KBL) 올스타팀과, 6일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이번 행사는 NBA가 추진하고 있는 ‘2009 NBA 아시아 챌린지’의 일환으로, NBA 연합팀은 한국을 거쳐 9월 11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올스타와 대결한다.

KBL 올스타 팀의 지휘봉은 안준호 삼성 감독이 잡기로 했다. 올스타팀 선수로는 하승진(KCC), 이상민(삼성), 방성윤·주희정(이상 SK) 등 KBL 스타 4명을 포함해 12~15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KBL은 중국 톈진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올스타팀 명단과 인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9월 6일 인천에서 열릴 두 번째 경기에는 박종천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 선수들이 나온다.

NBA 연합팀 코치를 맡은 압둘 자바는 1970~80년대 NBA를 대표하는 스타 출신으로, 밀워키(6시즌)와 LA 레이커스(14시즌)에서 통산 3만8387점을 넣어 NBA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BA 연합팀에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왕년의 스타들이 포함됐다. 선수 시절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유명했던 팀 하더웨이와 9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던 명예의 전당 헌액자 도미니크 윌킨스, 명센터 블라디 디박 등이 한국 팬들과 만난다. NBA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 5명도 NBA 연합팀에서 뛰게 됐다. 한편 경기 중간에 NBA 뉴저지 네츠의 치어리더팀 ‘던킹 디바스’가 열정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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