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유가 하락 희소식에 74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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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국제유가가 떨어졌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모처럼 크게 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740선을 회복했다.

5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3.94포인트(1.91%) 오른 743.3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고 개인은 팔았다. 삼성전자는 2.4% 오른 4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6일 만에 42만원대를 회복했다.

유가 하락에 대한항공(7.3%).한진해운(5.3%).현대상선(5.1%) 등 항공.해운주가 크게 올랐다. 미래산업과 아남반도체.신성이엔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디아이(9.9%).하이닉스(5.1%).금호전기(3.9%)도 크게 오르는 등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최근 많이 떨어졌던 종목들이 반등폭도 비교적 컸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자동차 부품을 수출한다는 소식에 6.9% 뛰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10포인트(2.8%) 오른 333.81로 장을 마쳤다.

2000년 전후 전성기 시절 시장을 주도했던 간판주들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솔본(옛 새롬기술)과 싸이버텍.버추얼텍.장미디어.인디시스템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핸디소프트도 8% 이상 급등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정보기기.반도체 업종은 5~6%씩 올랐다.

우리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시장이 많이 오른 것은 인텔 등 미국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코스닥의 낙폭이 워낙 컸던 데 따라 단발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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