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두 경찰 영결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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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의 영결식이 5일 서울경찰청기동단에서 유가족과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찰의장대가 고인의 영정과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범인 검거 도중 피살된 서울서부경찰서 소속 고 심재호(32)경위와 이재현(27)경장의 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서울 신당동 서울경찰청 기동단에서 거행됐다.

유가족과 경찰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영결식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 옥조근정훈장 수여, 1계급 특진 추서 순으로 진행됐다.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조사에서 "두 분 모두 유명을 달리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소명에 충실했던 경찰이었다"고 애도했다.

이 경장의 동료 김두봉 순경은 고별사에서 "고교.대학 동창이던 이재현 경장과 함께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생각이 난다"며 아쉬워했다.

유족들은 영결식 내내 슬픔을 이기지 못해 흐느꼈으며, 경찰 간부들도 동료를 잃은 아픔에 눈시울을 붉혔다.

50분간 진행된 영결식은 경찰 의장대의 조총과 전체 경찰의 경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화장된 뒤 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이경용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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