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서 판화전 갖는 광주대 송숙남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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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우리 얘들과 학생들에게 먼저 인정받고 싶어요. "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판화전을 갖는 광주대 송숙남 (宋淑男.40.여.산업디자인과) 교수는 자신의 작품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는 96년 이후 만든 판화기법을 통한 회화 28점이 선보인다.

宋교수는 다양한 기법과 매체를 통해 표현해내는 작품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함을 갖게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宋교수의 색채감은 파스텔조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은근함을 띤다.

무등산 능선이나 나무.풀잎 등이 추상화적 인상에도 불구하고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인지 모른다.

宋교수는 "침묵하는 조용한 곳에서 생명의 의지를 찾고자 했다" 며 "자신 스스로의 감정에 신뢰감을 주는 일이 몹시도 고되고 힘들었다" 고 털어놨다.

宋교수는 "판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광주여고.홍익대를 졸업한 宋교수는 1남1녀를 두고 있고, 남편 김혁종 (金革鍾.철학) 교수도 광주대에 재직 중이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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