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1조4천1백46억원 내년예산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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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북도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소외계층 지원, 고부가 가치의 문화관광산업 등에 투자의 우선순위를 둔 1조4천1백46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11일 확정,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 규모는 올해보다 무려 16.1% (2천7백22억원)가 감축된 것이다.

예산이 이처럼 크게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와 태풍피해로 지방세수가 전년대비 26% 줄고 교부세 및 중앙지원금도 전년보다 각각 14%, 12%씩 감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신규사업보다는 고용을 창출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문화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이번 예산 편성의 중점을 두었다.

◇ 지역경제 회생 =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1백억원).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 조성 (10억원).농공단지 조성 (21억원) 등 중소기업을 살리는 데 1백37억원을 배정했다.

공공근로사업 (2백48억원) 과 고용촉진훈련사업 (52억원) 등 실업대책에도 3백1억원을 배분했다.

또 문경폐광지역 진흥 (96억원) 과 울릉풍력발전소 설치 (15억원).광산지역 공해방지사업 (13억원) 등 낙후지역 개발에도 역점을 뒀다.

◇ 문화인프라 구축 = 한국국학진흥원 건립 (53억원).경주엑스포 운영 (30억원).청도 소싸움장 조성 (12억원).문화재보수 (2백20억원) 등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고 경제난 극복에 기여토록 하는 문화관광산업 육성에도 5백19억원을 책정했다.

◇ 복지증진 = 노인교통비 지급 (33억원).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 (70억원).여성발전기금 조성 (2억원) 등 도민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1천7백62억원을 배분했다.

◇ 사회간접자본 확충 = 금호강변 지방도 확.포장 (10억원).재해위험지구 개선 (38억원) 등 지속적인 도로건설과 지역균형개발에 1천8백95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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