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사장 미행 납치강도 1명 체포 4명 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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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전 북부경찰서는 9일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소기업 사장을 납치, 현금 1억2천만원을 빼앗은 혐의 (납치 강도) 로 吳동석 (25.경기도시흥시대야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愼모 (40) 씨 등 4명을 수배했다.

吳씨 등은 지난 9월 28일 오후 4시쯤 충북옥천군동이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금강휴게소에서 盧모 (55.인쇄소사장.부산시부산진구전포동) 씨의 BMW 승용차 뒷바퀴를 미리 펑크낸 뒤 盧씨를 뒤따라가 고속도로 갓길에서 차를 수리중이던 盧씨와 金모 (37.여) 씨를 흉기로 위협해 승합차로 납치, 20여시간을 감금.폭행하고 몸값으로 현금 1억2천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吳씨 등은 취업을 미끼로 노숙자들의 신상명세를 확보한 뒤 서울에서 휴대폰을, 부산에서 호출기를 각각 구입하고 대구에서 승합차를 빌린 뒤 범행에 사용했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후 吳.愼씨는 3천만원씩, 종범 3명은 2천만원씩 나눠 갖고 헤어지면서 승합차는 불 태운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 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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