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태풍으로 풍년 농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소들의 중요한 겨울먹이인 볏짚 수확량도 덩달아 줄어 축산농가들의 볏짚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내 볏짚 공급의 30% 이상을 차지해왔던 호남지역과 충청권의 경우 올해 수확되는 볏짚이 크게 줄어 아직까지 가격이 아예 형성되지 않는 등 가격도 크게 오를 조짐.
축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햇동안 필요한 총 풀사료는 7백16만t으로 이중 볏짚 비중은 40% 가까운 2백50만~2백80만t 가량으로 추정.
농림부 관계자는 "최근들어 소먹이로 배합사료를 많이 쓰고 있지만 초식동물인 소에게 볏짚같은 풀사료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먹이" 라며 "외국에서 풀사료라도 수입해 먹여야 하지만 환율인상과 소값 폭락 등을 생각하면 국내 축산농들에는 이마저 쉽지 않은 실정" 이라며 걱정.
홍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