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박 측근 “행사비가 100만원이라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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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34)에 대한 전 소속사의 감금 학대설과 관련해 유진 박의 친구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1999년부터 유진 박과 교분을 쌓아온 전 메이크업 담당 뷰티숍 원장은 유진 박의 어머니가 스케줄 관리를 직접 맡아오다가 지쳐 계약금으로 수억원을 받고 전문 엔터테인먼트회사에 유진 박을 맡긴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10일 방송된 SBS ‘조형기 최영아 배기완의 좋은 아침’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다.

그녀는 "유진 박이 단돈 100만원만 받고도 행사에 출연하곤 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모 이벤트업체 관계자는 ‘좋은 아침’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언더그라운드 밴드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도 300만원 이상은 주는데 100만원은 터무니 없는 액수”라고 말했다. 이 이벤트 업체 관계자는 유명 지휘자 정명훈은 행사에 아예 출연하지 않으며 국가 행사는 8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이며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1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진 박의 현 소속사 대표는 “전 소속사에서 150만원에 다녔나 보더라. 나는 400만원을 부르는데 콧방귀도 안뀐다”고 고충을 털어 놓으면서도 정확한 행사비 공개를 꺼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유진 박의 현 소속사 대표는 “유진 박과는 가계약 상태”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그는 “유진 박의 어머니가 전 소속사와의 계약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현 소속사와의 계약을 전속으로 체결하지 않으려 했다”며 “이미지에 타격을 주거나 건강을 챙겨주지 못한다거나 이윤 배분 문제에 이익이 되는 부분이 없으면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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