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속에 권총 감추고 감방에 들어간 사나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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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무려 220㎏이 넘는 체구의 20대 남성이 경찰의 몸수색을 거뜬히 통과해 감방에 권총을 몰래 반입해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지난 주 휴스턴 크로니컬 등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4회에 걸친 철저한 검색과 몸수색을 뚫고 이 남성이 총기류를 반입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여러 겹으로 둘러싸인 두툼한 살집이었다. 뱃살 속에 9㎜ 권총을 숨겨 감방 안으로 유유히 들어갔다는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휴스턴에서 불법 복제 CD 판매 혐의로 체포된 후 기소된 조지 베라(25). 베라는 무려 네 차례에 걸친 몸 수색을 받았는데, 체포 현장에서는 물론 구치소 등 감방으로 옮기기 까지 장소를 옮길 때마다 수색을 받았지만 아무도 뱃살 속에 숨겨진 권총을 발견하지 못했다.

베라는 구금 시설에서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은 샤워 직전이었다. 이에 교도소 당국자들은 아연 질색했다. 불법 복제에다 불법 무기 소지 혐의까지 보태 기소된 그는 1만 달러 보석 판결을 받고 석방되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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