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 횡령' 울산상의회장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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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검은 4일 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고원준(61.11대 국회의원)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울산상공회의소 운영자금 39억여원을 빼내 강원랜드에서 도박자금으로 탕진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고 회장이 상의 자금 외에 대표이사로 있는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한주의 자금을 횡령했는지, 횡령한 돈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강원랜드에서 100억원대의 불법 대부업을 한 울산의 K전업 대표 성모(47.구속기소)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성씨가 고 회장에게 돈을 빌려 준 사실을 포착했다.

울산=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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