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전당대회에 한나라만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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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30일 뉴욕에서 열릴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열린우리당은 초청받지 못한다. 민주당.민노당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만이 정식 초청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공화당은 전당대회에 전세계 80여개 보수당만을 공식 외빈으로 초청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1983년 창설된 전세계 보수당의 연합체인 국제민주연맹(IDU)에 가입해 있다. IDU는 공화당의 위임을 받아 공화당 전당대회에 외국 손님을 초청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IDU는 초청 대상을 영국의 보수당, 독일의 기민당 등 자체 소속된 80여개 보수정당으로 엄격히 국한하고 있다.

한국에선 한나라당이 IDU에 가입해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2000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은 초청받지 못했고, 한나라당만이 초청을 받았다. 초청 대상에 제한이 없는 민주당 전당대회와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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