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무기한 출장정지…KBO, 중징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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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프로야구 롯데의 정수근(27)이 '무기한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 총재는 4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근 폭행사건과 관련해 잇따라 물의를 빚은 정수근에 대한 징계를 재심의, 무기한 출장정지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2004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정수근은 지난달 26일 부산 해운대에서 시민들과 시비가 붙어 야구방망이를 던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 사건에 대해 KBO는 정수근에게 300만원의 제재금과 7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정수근이 상대방과 합의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한 것이 드러나 경찰의 재조사를 받으면서 KBO가 추가 징계를 하게 됐다.

이날 경찰서에서 조사받으며 KBO의 추가 징계 소식을 접한 정수근은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다. 아직 경찰 조사도 안 끝났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KBO는 또 선수단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롯데 구단에도 엄중 경고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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