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퇴출 늘듯…거래부진 지정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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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코스닥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거래 부진으로 퇴출당하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닥위원회는 지난 3개월간 거래 실적이 기준에 못 미친 덴소풍성을 등록 취소하기로 지난 3일 결정했다. 코스닥에서 거래실적 부진으로 등록이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5~7월 이 회사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2400여주에 불과했다. 덴소풍성은 5~13일 정리매매를 거쳐 14일 퇴출된다.

이 밖에 한마음저축은행 6~7월 거래 부진으로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 이번 달에도 거래가 부진하면 다음 달에 퇴출된다. 또 평화정공.반포텍.이디 등 7개 종목이 지난달 새로'거래부진'종목으로 지정돼 다음 달까지 그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의 침체가 계속된다면 거래 부진 기업들의 퇴출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덴소풍성을 제외하고 올해 등록이 취소된 코스닥 기업 수는 모두 26개로(뮤추얼 펀드 제외) 지난해에 취소된 기업 수 26개(뮤추얼 펀드 제외)와 맞먹는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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