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사내소사장제 공기업으론 첫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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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토지공사가 '사내 소사장제' 를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간기업의 소사장제가 활발하지만 공기업에서는 처음이다.

토공은 "8년 이상 근무한 과.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소사장을 공모, 이들에게 주요 신규사업을 분리해 맡기는 사내벤처제를 도입한다" 고 26일 밝혔다.

소사장이 되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팀원 선발은 물론 사업 및 예산기획.택지조성.토지매각 등 전 과정을 전담하며, 이익을 내면 1%를 성과급 (인센티브) 으로 받는다.

토공측은 또 사업수행기간중 2회에 걸쳐 결과를 평가해 성과에 따라 가점 혹은 감점을 인사고과에 반영한다.

토공은 일단 ▶횡성 읍마택지개발지구 (6만6천평) 와 ▶춘천거두택지개발지구 (7만4천평) 두개 사업을 대상으로 소사장을 선발, 연말부터 사업이 시작되도록 할 예정이다.

토공 황경태 택지사업2처장은 "프로젝트별 책임경영제를 통해 경비 절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면서 "성과가 좋다고 판단되면 소사장제 적용 사업장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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