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4자회담]'先분과위구성' 의견 접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네바 = 배명복 특파원]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4자회담 3차 본회담에서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개국은 현안이 돼있는 분과위원회 구성문제에 대해 중요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이틀째인 22일 수석 및 차석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전회의를 마치고 나온 찰스 카트먼 미국측 수석대표는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고 밝히고 "이번 회담이 끝날 때까지 모종의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고 말했다.

카트먼 수석대표가 회담전망에 대해 이처럼 희망적으로 말하기는 처음이다.

한국 수석대표인 박건우 (朴健雨) 4자회담 전담대사도 "상당히 건설적인 회담이었다" 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4개국은 이날 오후 차석대표회담을 속개, 분과위 구성을 위한 막바지 의견절충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