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왕세자 행차 특수…롯데호텔,객실료만 3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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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3일 김종필 (金鍾泌) 총리 초청으로 방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74.파예드 국왕의 동생) 왕세자가 투숙할 롯데호텔은 모처럼 대규모 고객을 맞게 돼 희색이 만면.

왕세자 일행은 수행인원이 1백85명에 이르고 호텔 17개 층 1백97개 객실 사용을 예약하는 등 초매머드급 규모. 왕세자 일행이 사용할 차량은 리무진 45대, 벤츠 15대, 트럭 6대 등. 또 왕세자가 사용할 로열스위트룸 (1박 5백44만5천원) 을 포함해 2박3일간 일행의 객실료는 3억5천만원에 이른다.

호텔측은 이에 따라 침실에 대형 TV를 설치하고 실내온도를 섭씨 22~23도로 유지하는 등 왕세자 '모시기' 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 왕세자가 아침에 알라신에게 기도하는 점을 감안해 나침반으로 메카 방향을 확인해 화살표를 비치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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