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증권투자로 7조 손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올들어 보험회사들의 부실대출 규모가 지난해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2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보험사들이 고객 돈을 주식.채권에 투자해 날린 돈만 7월말 현재 7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부실대출 금액은 모두 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말의 1조1천8백억원에 비해 7개월 새 두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사들은 또 그간 고객 돈으로 주식.채권 등 모두 10조5천억원어치의 유가증권을 사들였으나 올들어 주가폭락.기업부도 등으로 7월말 현재 생보사 5조7천5백39억원, 손보사 1조4천4백79억원 등 모두 7조2천여억원의 평가손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