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중재 나서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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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구지하철 파업이 14일째로 장기화하면서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실련 등 지역 8개 시민단체는 3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가 파업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하철 파업에 대해 대구시가 노사의 문제여서 개입할 수 없다며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시는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무리한 열차 운행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노사를 설득하는 등 파업 종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일부 역 운영을 민간에 넘기는 등 적자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지하철 2호선의 운영방안을 다시 검토해 시민이 이해할만한 대안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대구시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노사의 성의있는 교섭을 촉구했다.

대구시당은 성명에서 "14일째인 대구지하철 파업이 전국 지하철 파업 가운데 최장기 기록"이라며 "(노사 양측은) 도시 이미지에 먹칠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이어 "시민 안전을 고려하면 노조 측의 파업은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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