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북한이 이날부터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던 15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나타냈다. 통일부 김홍재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 간 화해 협력 사업을 차질없이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장관급 회담을 조속히 개최해 남북 간 현안을 협의.해결함으로써 남북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을 북측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북측의 합의 위반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쌀 40만t 수송은 중단없이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자는"김일성 조문 논란과 탈북자 집단 입국 등 북측의 회담 불참 배경이 체제 문제와 관련된 만큼 회담 재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