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PC엑스포98'…기술의 미래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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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21세기의 주거.업무 환경을 어떻게 바꿔놓을까. 현재 세계 각국이 개발중인 컴퓨터.이동통신 기술이 변화시킬 인류의 삶을 미리 예측해보는 자리가 있었다.

최근 도쿄 인근 치바시의 일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 PC엑스포 98' 이 그것. 이번 엑스포에는 'PC의 새로운 도전 - 21세기 디지털 사회를 창조한다' 는 행사의 주제에서 보듯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아이디어들이 대거 선보였다.

◇ 아이맥 (iMAC)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애플컴퓨터의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매킨토시 'iMAC' .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iMAC은 몸체를 반투명한 녹색케이스로 만들고 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제작하는 등 혁신적 디자인을 채용한 일체형 컴퓨터로 기존 매킨토시보다 인터넷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국내에도 다음달 중순 선뵐 예정.

◇ 초소형 노트북 = 노트북컴퓨터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는 기조가 주류를 이뤘다.

도시바.히타치.소니.IBM 등 메이저 PC업체 대부분이 두께 20㎜, 무게 1㎏대에 펜티엄 프로세서와 윈도98을 기본으로 장착한 노트북들을 내놓았다.

◇ 스티커 카메라 = 즉석에서 스티커 사진을 출력해주는 카메라 - 프린터도 등장해 전시회 내내 대단한 인기를 모았다.

세이코 엡손은 PC 없이 디지털카메라 '포토PC' 와 컬러잉크젯프린터 '스타일러스 포토' 를 바로 연결해 스티커 사진을 인쇄해 보였다.

◇ 기타 = 21세기에는 일반가정에서도 기업처럼 메인 컴퓨터를 설치해 주택 내부의 각종 컴퓨터와 조명.보안시스템 등을 제어하게 된다.

'홈PC서버' 가 그것. 인터넷 냉장고도 선보였다. 주부들이 매일 사용하는 냉장고에 컴퓨터 기능을 갖춤으로서 세계 각국의 요리법까지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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