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SK증권 인수 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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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이 SK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증권은 세계 헤지펀드의 대부로 통하는 조지 소로스가 최대주주로 있다.

서울증권은 3일 증권시장 공시를 통해 "SK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하지만 인수 여부나 구체적인 인수 조건에 대해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SK증권 채권단 관계자는 "서울증권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SK증권 인수에) 유력하다"며 "인수금액은 SK증권의 현재 주가를 반영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SK그룹이 보유한 SK증권 지분 50.81%를 모두 매각하기로 하고 이번주 내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달 말까지 본 계약을 할 계획이다. SK증권의 시가총액은 3일 종가 기준으로 1760억원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서울증권을 포함한 3~4개사가 SK증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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